무엇이든물어보세요
제목 | 넘 하지않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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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성철 | 날짜 | 09-08-07 14:58 | 조회 | 8002 |
내가다니던 업계에서 십여년 근무하다가 퇴직금 몽땅 털어 같은 업종에 창업을 한지 일년여 인데 이업계 정황상 최소 이삼년은 지나야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는터라 자금이 부족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을 이용하려 해봤지만 귀재단으로 부터 보증불가라는 통보를 받고 넘 황당했습니다. 전 이제까지 살면서 내가 감당 못할일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않았으며 넘에게 돈을 빌리면 어떤일이 있어도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남에게 빚지고는 못사는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육칠년전 어느날인가 가사에만 전념하던 착한 아내가 가출을 했슴다. 이유는 저모르게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 쓰다가 갚지못하고 결국 신불자가 되어 가출한뒤 각고의 노력끝에 법에 호소하여 면제는 받았다고 합니다. 저도 한동안 엄청난 배신감에 치를 떨며 바로 이혼을 결심했으나 두딸아이의 장래를 생각해서 차마 이혼은 못하고 별거 중입니다. 그런데 이놈의것이 나에게 장애물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뭐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IMF이후로 부부같이 신용을 보게 되었다나 ......정말 해도해도 넘합니다. 말로는 서민을 위한 정책이 어떻고 저떻고...가뜩이나 문턱이 높은 은행에서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해 주겠다고 나서는데 본인이 신불자도 아니고 연체함 한적없는 사람에게 배우자가 신용관리정보 대상자라는 이유로 보증불가라니...아니 그렇게 자신없으면 그많은 사람들 보증은 어떻게 섭니까? 이혼하면되고 별거라도 서류상으로 부부면 안되고......넘 그렇게 탁상행정 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이론적인 규정으로 되니 안되니 하는동안 나같은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들 오늘도 내일도 수없이 나자빠집니다. 이땅에 살고 있는 내가 싫습니다. 제고 할 용의는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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