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검사 시스템을 구현하겠습니다!
동도테크 김수권 대표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320-2번지 이앤씨이노비즈타워 906호에 위치한 동도테크는 자동화 및 정밀측정 설비에 소요되는 기자재를 기계 제작회사로부터 수주해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2007년 설립했으며, 현재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유망중소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엔 성서5차 사업단지에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개인사업자와 법인간의 불편한 동거로 회사 어려움 겪어
설립을 개인사업자로 했던 동도테크는 최근 법인을 추가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기대했던 것만큼 결과가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수권 동도테크 대표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을 이원화해 향후 법인으로 합병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제일 어려운 부분이 거래 관계였다. 기존 고래처들은 그동안 동도테크로 거래했는데, 왜 주식회사로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분위기였다. 대다수가 개인사업자를 없애면 주식회사로 거래해 주겠다고 공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다보니 영업이 전혀 안됐다. 직원들도 개인사업자와 법인에 대해 헷갈려 했고, 관리도 안됐다.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었고, 결국 법인 설립 3년 만에 자본금이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자본금 잠식이 시작됐을 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며 "힘들 때마다 동도테크 직원들이 큰 힘을 되어 주었다."고 밝혔다.
일본 ICT중견업체 카메라 총판 계약 체결
자본금 잠식 어려움에 안간힘을 쓰던 김 대표에게 커다란 행운이 찾아왔다. 올해 한국 총판 계약을 체결한 일본 CT 중견업체의 카메라 덕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이 카메라는 기본 500만 화소에 컴퓨터(PC)가 내장되어 있다. 윈도우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는 아니지만, 데이터를 받아 저장 장치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 현재 창원 1곳, 경기도 2곳, 광주 1곳 등 전국 5곳에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향후 대리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인이 자리 잡으면 그때 개인사업자와 통폐합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본 CT 중견업체 카메라 총판 계약 체결을 한 덕분에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며 "전국적으로 대리점 계약을 요청하는 곳이 많아, 수익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은 '선진 전문화 경영 마인드'이다. 그는 "대표 자리를 직원들에게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다. 예전의 엔지니어와 현재 엔지니어는 격이 다르고 그만큼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며 "거기에 본인이 계속 경영하면 빵점이다. 설립은 본인이 했지만, 영원할 순 없고 본인이 없어도 회사는 지속적으로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회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배운다 해도, 제일 밑에서부터 일을 해야 한다. 절대 낙하산은 없다"며 "지금까지 아무리 어렵고 적자를 내도, 10년 동안 연말 성과급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지급해 왔다. 이건 서로를 인정해준다는 표현이다. 돈을 벌어 나 혼자 쓰지 않고, 같이 배분해서 쓰면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직원들은 회사 카드는 물로, 자동차와 유류비, 통신비 등 업무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
대기업의 까다로운 공정 절차로 금전적 손해 입어
김 대표는 10년간 경영 ㅣ 여러 어려움 중 대기업과의 거래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겁도 없이 덤벼들었고, 굉장히 고생했다는 것이다. 당시 주설비와 부대설비 모두 발주했지만, 대기업의 공정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도저히 일을 마칠 수가 없었다. 그 자리에서 포기각서를 쓰고 1억2천만원을 손해보았다. 이 대문에 외주 업체들의 결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한동안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의 횡포는 아니지만 시스템 자체가 일반적인 상식 수준이 아니었다"며 "금전적으로 큰 손해를 보긴 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서5차산단 신사옥 건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추진
동도테크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산업단지에 대지 90평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건축면적 240평)의 신사옥을 건립하고 있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현 사업장을 철수하고,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과 경영을 체계적으로 다져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국 진출 계획도 있다. 그는 "중국 쑤저우(소주)에 있는 판매점이 오픈한지는 한 참 지났는데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직접 넘어가 챙겨볼 생각이다"며 "회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글로벌 시장으로 반드시 나가 배우고 싸워야한다"고 밝혔다.
|